전라북도상공회의소협의회(회장 송기태)가 지난 1일 군산-포항간 고속도로의 군산-익산구간을 지역균형발전차원에서 조기 건설해 줄 것을 요구하는 건의문을 채택했다.

 이번 건의문에서 전북상공협은 “군산-포항간 고속도로는 호남내륙 지역발전 촉진과 군장산업권의 물류지원 체계의 효율성 제고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다”고 전제한 후 “이중 군산-익산구간은 전주-군산간 자동차전용도로의 개설로 인해 국가 예산낭비라는 이유로 2001년 이후로 전면 보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경우 “물동량 유입과 관광객 유치 차질 등 전북지역발전과 국가 경쟁력 강화에 악영향이 초래될 것”이라며, “물류비용절감과 관광객 유치 활성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와 영호남의 교류를 통한 화합 및 지역균형발전차원에서 군산-익산 구간을 조기 건설해 줄 것”을 요구했다.

 또한 “군산시민들과 물류운송차량들이 포항방면으로 가려면 국도를 이용, 익산도심을 통과하거나 전주-군산간 자동차전용도로로 전주를 경유, 호남고속도로를 타고 익산IC까지 가야 한다”며, “영남지역민들과 물류운송차량들 또한 군산을 오려면 익산IC까지 와서 가야하는 불편을 겪어야 하는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대중국교역항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군산항을 이용하고자 하는 영남지역의 무역업체들이 많은 물류비용부담을 안게 됨으로써 군산항을 기피할 것으로 우려된다”며, “아울러 서해안시대를 맞아 향후 세계적인 관광지로 부상하게 될 새만금 지역과 비응관광어항, 고군산군도 등에 영남지역 관광객의 접근성이 떨어져 도내 관광산업의 발전에도 저해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새만금 방조제의 개통과 군장국가산업단지 및 군산자유무역지역의 기업입주가 마무리되는 내년 이후에는 군산-익산간 자동차 전용도로의 교통량 증가로 심각한 교통체증이 예상됨에 따라 군산-익산 구간이 조기 건설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라북도상공회의소협의회는 이번 건의문을 건설교통부를 비롯한 청와대, 각 부처, 그리고 여야 대권후보들에게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