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항 주변을 포함한 금강수계로 유입되는 쓰레기 관리를 자치단체와 국가기관이 참여하는 통합관리체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현재 육지에서 금강수계로 유입되는 쓰레기는 금강사업단이 금강 상류에서 하구둑까지, 군산해수청은 하구둑에서 비응항까지, 군산시는 비응항에서 군산연안해역을 각각 관리하고 있다.
문제는 이들 기관들이 인근의 충남도와 해상쓰레기 관리에 대한 협의는 물론 체계적인 관리를 하지 못하고 있다.
금강수계로 밀려오는 육상쓰레기로 인해 군산항 주변은 상류에서 밀려오는 각종 쓰레기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으며 동물사체로 인해 악취까지 풍기고 있다.
특히 군산시가 맡고 있는 연안해역의 쓰레기는 연간 5,000톤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청소선 등 장비부재로 인해 실질으로 손을 쓰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는 연안해역의 쓰레기 처리를 위해 지난 2005년부터 군산수협에 위탁해 해양폐기물 정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어민들이 조업중에 쓰레기를 수거해 오면 현금으로 보상해 주고 있으나 성과물을 미비하다.
이에따라 시에서는 지난 9월에 해양수산부에 금강수계 해양쓰레기 처리를 위한 종합대책을 세워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중앙정부 차원에서 금강수계 유입 쓰레기 관리를 위한 관리공단 등 기구를 설립해 체계적으로 관리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해양수산부는 해상오염총량관리제를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해 마산만을 시범사업으로 선정하고 환경부, 건설교통부, 경상남도, 마산시가 참여하는 ‘마산만특별관리해역 기본계획’을 세운바 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사회단체가 해상쓰레기 심각성을 인식하고 해상쓰레기 감량을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사회단체인 바다사랑자원센터는 군산연안해역에 유입되는 쓰레기량을 모니터 하기 위한 현장답사와 대안마련을 위한 토론회 등을 계획하고 있다.
바다사랑 자원센터 김환용 고문은 “해마다 태풍과 집중호우로 인해 막대한 양의 육상쓰레기가 바다로 쏟아져 해상오염은 물론 페어망, 로프 등으로 인해 선박사고가 발생하고 있다”있어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길영 기자 (kmr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