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옥도면주민센터 앞에서 1톤 트럭이 해상으로 침수되는 사고가 발생했다.(사진은 견인장면)
군산 내항 일대 추락사고가 반복되고 있어 이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히 요구된다.
군산해경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10시 30분께 옥도면주민센터 앞 해상에 56살 A씨의 1톤 트럭이 해상에 침수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는 주차된 차량에서 휴대폰을 충전하는 사이 제동장치가 풀리면서 차량이 해상으로 그대로 돌진했다.
다행히 당시 차량에는 A씨가 탑승해 있지 않았고, 인근에는 낚시객들이 있었지만 부상은 입지 않았다.
사고 직후 해경은 장비를 이용해 침수 차량을 견인했다.
이에 앞서 지난 3월에도 20대 운전자가 진포해양테마공원 입구에서 난간을 들이받고 바다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이처럼 내항 일대는 해마다 추락사고로 인한 크고 작은 인명 및 재산피해가 발생하고 있지만 별다른 안전시설은 확충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사고가 발생한 옥도면주민센터 인근의 경우 평소 소형 어선들의 물양장으로서 이용되고 있는 반면 추락방지시설은 ‘추락위험 경고문’ 표지판 하나가 전부인 상태다.
인근 주변도 사정은 마찬가지.
진포해양테마공원도 추락사고 이후 대형 화분만 설치한 상태며, 나머지 구간도 별다른 추락방지시설이 없는 상황이다.
특히 이곳은 10월 행락철을 맞아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만큼 제2의 추락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군산해경은 이 일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시설 보완을 요청한 상태며, 군산해수청은 현장방문을 통해 추락방지 시설 설치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망파출소 관계자는 “매년 이 일대는 추락사고가 반복되고 있지만 근본적인 방지시설은 마련되지 않고 있다”며, “제2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 조속히 안전시설이 마련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