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골목상권 살리기 4대 프로젝트 중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거주지 골목상권 활성화 사업’이 시행 초기 개선 여론이 일고 있다.

 거주지 골목상권 활성화 사업은 침체된 골목상권을 살리고자 거주지 내 군산사랑상품권 가맹점에서 한 달 15만원 이상 소비시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10%인 1만5천원을 군산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하는 사업이다. 단, 이 사업은 반드시 음식점을 포함한 2곳 이상의 가맹점에서의 소비시 지급토록 규정하고 있다.

 신청 절차는 소비자가 주민등록증이나 주민등록 등본을 지참하고 거주지가 또는 가까운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영수증을 첨부한 신청서 작성 후 제출하면 된다.

 이후 읍면동 주민센터에서는 제출된 신청서에 대한 가맹점 가입 확인 절차를 거쳐 요건 충족시 군산사랑상품권 1만5천원을 지급하고 있다.

 하지만 시행 초기 형평성 논란 등이 제기되고 있어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먼저 도심동에 비해 읍면지역이 가맹점 부족에 따른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실제로 가맹점 대부분이 도심동에 위치하다보니 상대적으로 읍면지역 시민들은 15만원 이상 소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시는 읍면지역의 경우 거주지 내에서 5만원, 도심 가맹점에서 10만원 이상을 소비시 군산사랑상품권 지급 대책을 내놓았지만 불편 민원은 잇따르고 있다.

 또한 주민센터 방문시 신청 절차가 복잡하고 대기시간에 따른 불편도 개선과제다.

 시행 초기 신청 및 확인 절차 등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고, 여기에 신청 건수는 증가하는 반면 담당 인력은 부족해 시간이 지연되고 있다.

 여기에 영수증의 경우 반드시 음식점 포함 2곳 이상에 대한 인식을 하지 못한 시민들이 다시 발길을 되돌리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사업 시행 초기 문제점이 발생해 내부적으로 개선책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며, “거주지 제한의 경우 관내 전 지역으로 운영시 나운동과 수송동 등 일부 지역에만 쏠림현상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충분한 검토를 거쳐 대안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거주지 골목상권 활성화 사업에 대한 지급액은 23일 현재 1570만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