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에 설치되었으면서도 천편일률적으로 조성, 어린이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던 놀이터들이 더 안전하고 즐겁게 놀 수 있도록 개선사업이 진행되는 가운데 7일 군산시와 씨 프로그램(대표 엄윤미)이 ‘어린이 놀이환경 개선 기부채납 협약’을 체결했다.

‘씨 프로그램’은 2014년‘다음 세대의 건강한 성장’을 가치로 여러 명의 기업가가 설립한 벤처기부(Venture Philanthropy) 펀드로, 놀이와 교육 분야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어 가고 있다.

＃어린이 놀이터 개선사업은?

‘어린이 놀이환경 개선사업’은 지난해 9월부터 군산시·씨프로그램·세이브더칠드런이 공동으로 기획한 사업으로 군산시의 74개 어린이공원에 대한 환경진단을 실시하고, 놀이터의 주인인 청소년과 시민 등이 참여해 도출한 놀이터의 콘셉트에 맞춰 리모델링을 실시하는 사업이다.

시민 조사원 40여 명이 관내 어린이 놀이터 환경진단에 참여했으며 이를 통해 전국 최초로 어린이놀이터 환경진단 매뉴얼도 개발되었다.

먼저 1권역 3개 어린이공원[어린이 제4공원(군산시 조촌동 745-1), 어린이 제38공원(군산시 조촌동 876), 어린이 제40공원(군산시 조촌동 919-4)]이 선정돼, 경포초·동초·제일중학교 학생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워크샵과 주민설명회 등 다양한 의견수렴 절차가 진행됐다. 

이에 따라  중학생 이상 아이들이 뛰어 놀 수 있는 ‘Play Field 놀이마당(가칭)’, 초등 고학년 정도의 아이들이 매달리기, 둔덕 오르기 등 다양한 신체놀이를 할 수 있는 ‘모험의 언덕(가칭)’, 초등 저학년 아이들이 모래놀이 등을 할 수 있는 ‘부메랑(가칭)공원’ 등 각 어린이공원이 테마별로 조성되고 있으며 올해 12월 초 준공될 예정이다.

또한 군산시는 지금까지 진행한 사업을 토대로 국비를 신청해 나운동과 소룡동 권역의 놀이터 개선 사업이 조기 완성될 수 있는 사업비를 확보했으며, 군산대 산학협력단에서 양성된 놀이활동가들을 활용 이들 놀이터를 더욱 활성화해 아이들이 다양한 놀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