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아동수당 지급 수단을 군산사랑상품권으로 전환하려던 계획을 철회했다.

시는 11일 '아동수당 관련 시민공청회 결과 안내'라는 공시를 통해 상품권 문제점 보완 등 검토과정이 필요하다고 판단돼 현행대로 현금 지급 방식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추후 군산사랑상품권 사용방식의 다양화 등 여건이 조성되면 공청회에서 제시된 아동 보호자의 의견을 조사해 그 결과를 반영하고 추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군산시는 지난달 어려운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연간 약 150억 원이 지급될 것으로 예상되는 아동수당을 현금 대신 군산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이와 관련 시민공청회를 마련해 의견을 수렴한 바 있다.

공청회에서는 수혜부모 대상자들을 대상으로 반대의견이 빗발쳤으며 군산시가 군산사랑상품권 발행 관련 내년 국비를 현재까지 확보하지 못함에 따라 계획을 일단 유보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