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양경찰서(서장 이수찬)는 바다에 설치해 둔 꽃게 그물과 그물속에 포획된 꽃게를 상습적으로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김모씨(75)를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9월 12일 아침 6시께 충남 보령시 오천면 고정항 입구 해상에 다른 어민들이 설치해 놓은 꽃게 그물을 자신의 선박으로 몰래 훔치는 등 지난 9월까지 수차례에 걸쳐 꽃게 320kg과 꽃게 그물 160폭(약3천200m), 닻 38개(시가 800만원)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김씨는 훔쳐온 꽃게를 자신이 잡은 것처럼 속여 수협에 위판 처리해 왔고, 또 훔쳐온 꽃게 그물은 자신의 집 옆 공터에 보관해 오다 주민들의 신고로 해경에 붙잡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