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공공처리장에 야적된 인천 발 불법 폐기물과 관련해 환경부가 현재까지 밝혀진 배출 사업장들에게 오는 15일까지 이행계획을 제출하라는 명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시에 따르면 현재 수사를 통해 밝혀진 불법 폐기물 배출사업장 관련자는 11명으로 이들에게는 지난 1일 조치명령이 내려졌으며, 이에 따라 이들은 오는 15일까지 사설폐기물처리장과의 계약서 등을 첨부한 이행계획서를 배출해야 한다는 것.

이에 앞서 지난달 24일에는 무허가 처리업체에 조치 명령이 내려진 바 있다.

군산시 관계자는 “환경부에서는 이달 말 안으로 일부라도 군산에 야적된 폐기물을 우선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해왔다”고 밝혔다.

또한 환경부는 필리핀에 폐기물을 불법 수출했던 업체가 군산항 인근의 한 물류창고에 수출 목적으로 보관하고 있던 폐기물 약 8000t에 대해서도 업체와 사업장의 토지소유자에게 조치 명령을 내렸다.

한편, 환경부는 13일 안정적인 폐기물 처리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공공 선별장, 소각시설 등 공공처리 용량을 적정 수준으로 확충하기 위한 종합계획을 올해 상반기 내에 마련하고 현재 방치되거나 불법투기된 폐기물은 전수조사 결과에 따라 조속한 처리계획을 2월 중에 수립 발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