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성산면에 건립을 추진중인 레미콘 공장 신설불허와 관련해 해당 업체가 행정심판을 청구하자 주민들의 반발이 고조되고 있다.
시는 지난달 15일 지역주민들의 정주여건 보호와 환경오염 등을 우려해 D업체가 신청한 레미콘공장 신설을 불허했다.
이에 따라 D업체는 시의 불허결정에 반발하며, 전라북도에 행정심판을 청구한 상태다.
이와 관련 지난 12일 전라북도 행정심판위원회가 현장실사를 가졌고, 이에 성산·나포 레미콘 공장 건립 반대대책위원회(위원장 김진천·이하 대책위) 등 주민 150여 명은 항의집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대책위는 “레미콘 공장이 들어서려는 이 일대는 기존에도 석산, 쓰레기 집하장, 공원묘지 등이 인접해 여름에도 각종 먼지와 악취로 창문을 열어 놓을 수 없을 정도로 생활권을 침해받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주민들의 정주 여건을 고사하고 또 다시 레미콘 공장이 들어서는 것은 주민들의 생존권을 포기하라는 것으로 끝까지 투쟁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경 대응입장을 나타냈다.
이어 “해당 업체는 그동안 수차례 여러 지역에 걸쳐 공장설립을 추진하면서 주민간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며, “더욱이 업체가 들어설 부지 인근에는 50m 반경에 11가구가 생활하고 있고, 인근에는 전원주택 단지가 조성돼 있는 만큼 공장 설립은 절대 있을 수 없다”고 못 박았다.
한편, 전라북도 행정심판위원회는 현장실사를 거쳐 오는 27일 위원회를 개최해 결론을 내릴 예정으로 대책위는 심의결과에 따라 대응 수위를 높여갈 것으로 예고해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