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신항 5만톤급 확대...선석 축소 쟁점

선석수는 4→2개 축소, 민자에서 재정사업 ‘전환’

한정근 기자 / 2019-03-25 18:28:34

새만금 신항만 선석규모가 최근 대형화 추세에 따른 5만톤급으로 확대되고, 민자사업에서 재정사업으로 전환되는 등 기본계획이 변경됐다.

25일 전북도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전국 신항만 기능 재정립 및 기본계획에서 새만금 신항만 완공 목표를 당초 2023년에서 2025년으로 2년 더 연장했다.

새만금 신항만의 경우 이번 기증 재정립 및 기본계획상 부두시설은 당초 2~3만톤급 4선석에서, 5만톤급 2선석 규모로 변경됐다.

또한 민자사업에서 재정사업으로 전환되고 사업비도 2,592억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하지만 당초 계획보다 선석 규모가 2개 선석이 축소됨에 따라 이에 대한 전북도와 정치권의 적절한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이처럼 새만금 신항만 기본계획이 변경된 것은 부두규모의 확대 및 재정사업 전환 조정으로 사업기간의 연장이 불가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선박의 대형화 및 항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부두규모를 5만톤급으로 확대하면서 이에 따른 접안시설의 길이가 길어져 선석 수가 줄어들게 됐다.

2만톤급 부두의 경우 접안시설은 210~265m가 필요하지만 5만톤급 접안시설은 최소 300~330m가 필요해 선석 수가 줄어들게 된 것이다.

이번 안은 해수부의 ‘전국 10개 신항만 기능재정립 및 기본계획 변경안’에 담기며 부두 규모 확대(5만 톤)와 민자사업의 재정전환 계획이 최종 반영되도록 정치권 등과 공조 대응해 기획재정부 등과의 협의를 거쳐 오는 6∼7월께 확정될 예정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새만금 신항만의 접안시설 규모와 사업 추진 방식 변경은 대체로 우리가 요구해왔던 내용이기도 하다”며 “해수부 및 정치권 등과의 공조를 통해 재정사업 전환 등이 관철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