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레저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동력수상레저기구 조종면허를 취득하려는 응시생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수상레저기구 실기 시험장이 도내 1곳에 불과해 응시생들이 시간·경제적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군산해경에 따르면 올해 수상레저기구 조종면허 실기시험이 지난 7일 제1회 시험을 시작으로 12월 5일까지 총 21회에 걸쳐 전북 김제시 만경읍 소재 전북 조종면허시험장에서 진행되고 있다.
동력수상레저기구 조종면허란 최대출력 5마력 이상의 수상레저기구를 조종하고자 하는 사람이 취득해야 하는 면허를 말한다.
동력수상레저기구 조종면허의 종류로는 일반조종면허 1급 또는 2급, 요트조종면허가 있다.
이런 가운데 수상레저기구 응시생의 경우 매년 1천여 명이 넘는 사람들이 시험에 응시하는 등 높은 열기를 나타내고 있다.
실제로 최근 5년간 조종면허를 취득한 사람은 2014년 564명, 2015년 752명, 2016년 899명, 2017년 1,014명, 2018년 759명 등 매년 800~900여 명에 달하고 있다.
이같은 이유는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수상레저를 즐기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도내의 경우 실기시험장소가 김제 1곳이다보니 군산을 비롯해 인근 충남 응시생들이 불편 호소와 함께 군산 시험장 신설을 요구하고 있다.
오식도동에 사는 조모씨(44)는 “수상레저기구 필기시험은 지난해부터 군산해경에서 수시로 볼 수 있게 돼 많은 도움이 된 반면 실기시험장은 김제 1곳뿐이어서 불편하다”라며, “군산의 경우 김제보다 우수한 여건을 갖춘만큼 응시수요에 맞춘 탄력적인 행정이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실기시험장의 경우 민간학원에서 제반시설을 갖춰 운영하고 있다”며, “군산 시험장 확대 신설은 민간차원의 참여가 이뤄져야만 가능하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