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방검찰청 군산지청(지청장 염웅철) 형사2부는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0일까지 보험사기 사범에 대한 단속을 벌여 김모(57)씨 등 5명을 구속기소하고 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피의자 김모씨는 피의자 정모 씨가 지난 99년 6월말 전주시 덕진구 소재 운전면허시험장 인근 도로에서 경미한 교통사고를 당하자 익산 소재 모 병원 등을 옮겨다니며 무려 224일간 입원치료하게 한후 14일간 통원치료케 하여 D화재 보험회사로부터 2,500여만원을 교부받게 하는 등 지난 2004년 12월부터 모두 6회에 걸쳐 6명의 교통사고 환자와 공모, 약 1억 5천만원원 상당을 취득한 혐의다.

특히 피의자 김씨는 변호사 사무장으로 근무할 당시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후 그 변호사에게 소송을 의뢰, 보험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경미한 사고로 소규모 의원에 입원한 후 최초 진단기간이 지나기 전 종합병원에 찾아가 허위로 통증을 호소하고 추가 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서를 받아 의원에 제출하는 방법으로 장기입원 한 것.

이후 두통이나 난청, 우울증과 같은 객관적 기기로 확인할 수 없는 증상을 호소해 장애진단을 받은 후 허위 재직증명서를 제출하는 등의 방법으로 보험금을 수령하고 치료를 중단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향후 동종 수법의 보험사기 사건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펼치는 한편 브로커 개입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일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