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한 시민단체가 군산시공무원노동조합 사무실에서 상시 근무했다며 관련 공무원 등을 형사고발하자 군산시공노조가 반박 보도자료를 내고 강력 대응입장을 밝혀 주목된다.

군산부패조사단은 지난 8년 동안 노조사무실에서 상근하고 급료를 시청에서 받아간 공무원 4명과 이를 지도감독 해야 할 공무원 3명 등 모두 7명에 대해 허위공문서 작성과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를 주장하며 최근 경찰에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시에 7~8억원의 재산상 손실을 초래했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군산시공노조는 지난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노조 활동을 부정하고 위축시키기 위한 악의적인 고발로 규정한다”며 “사법기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그 결과에 따라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군산시노조 위원장은 공무원의 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제7조의 규정에 따라 전임자로서 무급 휴직하고 시장의 지휘 통제 없이 자유로이 노조 활동을 하고 있다”며 “고발인이 주장하는 사무처장 등 노동조합 업무를 보조하는 직원들의 경우 출장·연가·병가 등 근무 상황 관리와 소속기관 내에 부여된 업무분장 상의 해당업무, 업무분장 외의 직원들의 고충처리 상담 등 공무에 관한 모든 업무를 시장의 지휘 통제를 받아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근무시간 중 노조 업무를 수행하는 것은 군산시와 노조 간에 체결한 단체협약을 근거로 이뤄지는 만큼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렇듯 시민단체와 군산시 공노조 양측의 주장이 맞서는 가운데 향후 경찰 조사결과에 첨예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