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조성하는 짬뽕특화거리 사업에 10개 업소가 참여를 희망했다.

시는 지난 9일 짬뽕특화거리 입점 희망업소를 접수 마감한 결과 당초 12개소가 신청했으나 2곳이 자진 철회했다고 밝혔다.

희망자 가운데 8곳은 현재 시내에서 대중음식점을 운영하고, 2곳은 신규 개업을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지역사회 관심이 쏠린 짬뽕특화거리에는 이들 10곳을 비롯해 원도심 동령길, 장미길 일대에서 성업 중인 빈해원, 홍영장, 장미관 등 3곳을 포함해 총 13곳의 입점이 예상된다.

시는 특화거리 관련 용역을 7월말까지 시행한 후 국비와 시비 등 7억 5천만원 씩 총 15억원을 투자해 짬뽕특화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특화거리 사업지로 선정된 동령길, 장미길은 현재는 물론 과거 인기를 끌었던 만춘향 등 중국 화교들이 짬뽕 음식점을 운영해온 거리로 짬뽕관련 역사성이 많은 곳이어서 근대역사문화관광지구와 연계한 관광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시는 짬뽕특화거리 조성을 연내 완료한다는 목표로 경관정비, 편의시설 등을 설치하고 짬뽕 페스티벌 개최를 통해 맛 체험과 볼거리를 제공하는 등 원도심 일대 새로운 관광 명소로 탄생시킨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짬뽕특화거리는 군산을 찾아오는 많은 근대역사문화지구 관광객들에게 군산의 맛을 알리는 핫플레이스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해당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