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고법 전주부(방극성 부장판사)는 23일 택시운전사를 폭행하고 택시를 빼앗아 달아나려 한 혐의로 기소된 군산 미 공군 제8전투비행단 헌병대 소속 헌병 M(24) 이병과 같은 기지 내 식품판매소 종업원 C(22)씨에 대한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대로 각각 징역 3년6월을 선고했다.

 또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헌병 C(27) 일병에 대해서는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원심형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원심 형량이 강도상해죄의 최하 형에 해당돼 형이 무겁다는 피고측의 주장은 이유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들은 지난 4월 하순경 나운동에서 택시를 타고 가던 중 운전사 이모씨(48)를 폭행한 뒤 택시를 빼앗으려 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3년6월과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 등을 선고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