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일본인 농장주가 지은 일제식 지명을 교체하려던 서수면 주민들의 노력이 불발로 그쳤다.

군산시 서수면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6시부터 오후 2시까지 각 경로당 등에서 서수면 지명변경 관련 주민투표를 실시한 결과 전체 주민 2,516명 중 1,531명이 참여 투표율은 60.8%를 기록했으나 찬성율이 58.1%에 그쳐 총 투표인의 2/3가 찬성해야 지명을 변경할 수 있다는 조건을 결국 총족하지 못했다. 

송병선 면장은 "서수면지명변경추진위원회 등 각 자생단체들이 취지를 홍보하고 투표율을 높이고자 3일 사전투표까지 실시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데 불발돼 안타깝다"며 "주민들의 의견인 만큼 최대한 존중하며 앞으로 더욱 살기 좋은 서수면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