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노후여객선 대체건조 투입과 신규 도선운항 등 도서 접근성 향상을 통한 섬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나섰다.

시는 도내 최서단에 위치한 어청도 노후여객선을 고속차도선으로 교체해 일일생활권 보장 및 도서주민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도서관광 활성화를 도모키로 했다.

영해기점 도서인 어청도는 어청도 등대, 한반도 지형 등 많은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나 1일 1회 운항 및 결항률 증가 등 접근성이 불리하여 도서민 불편 및 관광객 방문이 매우 저조한 상황에 놓여 있다.

이에 따라 군산시는 군산해양수산청과 공동으로 250톤급 고속차도선 대체 건조를 위하여 국가 예산(60억원)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산시는 어촌관광자원화 사업 공모를 통해‘어청도 이야기 길 조성사업’으로 국가예산을 확보하고 어청도 한반도 지형과 등대, 치동묘 등 관광자원을 활용한 신비의 섬, 어청도 관광자원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고속선 투입으로 접근성이 개선되면 어청도 관광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국내 유일하게 뱃길이 끊겨 불모지로 전락한 비안도 도선운항을 위한 오랜 갈등이 해결되어 가깝지만 멀었던 섬 비안도(두리도) 뱃길이 오는 10월~11월경 개통될 전망이다.

시는 비안도 도선의 효율적인 건조를 위해 현지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외부전문가 및 지역주민 등으로 구성된 도선건조위원회를 개최하여 선내구조 및 기관 등을 결정, 도선(약 11톤급, 500마력) 실시설계 용역을 마치고 선박건조를 준비하고 있다.

마을주민으로 구성된 ‘비안도 도선사업단’법인등록도 마친 상태이다.

시 관계자는 “빠른 시일내 도선건조 및 도선면허 취득을 완료하고 올 하반기 시범운항을 준비중이며, 새로운 뱃길이 열리면 비안도를 안전하게 왕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많은 관광객이 찿아와 활기찬 어촌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