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는 “가동 중단 이후 조선소 존치를 위한 100만인 궐기대회와 28만인 반대서명부 전달 등 많은 사람들이 재가동을 촉구했고 국회는 물론, 문재인 대통령도 ”잊지 않겠다” 표명했지만 이후 민간기업 일에 정부가 나설 수 없다는 답변과 당파 싸움으로 국회에 계류 중인 산업위기대응특별대응 지역 지정에 따른 실질적 지원 특별법안 등 현실에서는 냉대가 있을 뿐“이라고 전했다.
이어 “청원 글을 올리는 것은 동의를 받기 위함이 아닌 이런 일이 다시는 없어야 하며 되풀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바람과 저와 비슷한 처지의 우리 국민들의 공감을 받아 다시금 일어설 힘을 얻고자 하는 심정”이라며 “이제 막 입사한 새내기 사원, 부모와 형제, 자매, 경비아저씨, 출퇴근버스 기사님 등 군산의 시민들의 수많은 아픔, 억울함, 눈물을 어찌 글로 다 적을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지역의 수많은 지원을 받은 대기업이 경제적 논리라는 명분으로 지역경제를 파탄에 이르게 하고 수많은 근로자와 협력업체들은 이를 감수해야만 하는지 정부에서 명백히 밝혀 주시기를 청원한다.”고 강조했다.
오는 6월 1일 마감되는 청원은 21일 현재 1,400여 명이 동의했으며, 시내 곳곳에는 ‘지역경제와 일자리를 위한 국민청원 참여운동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호소하는 현수막이 걸렸다.
현대중공업 측은 가동 중단 당시 2019년 재가동을 언급한 바 있으며 지난 3월 송하진 지사와의 만남에서는 올해 하반기 중에 군산조선소 재가동 시기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희미하게 이어지고 있는 희망의 빛을 놓지 않고 있는 시민들을 위한 정부·지자체·대기업의 노력이 아쉬운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