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중국 석도 항로 새 여객선 29일 투입

스다오 호 대체, 증편 따른 출입국 인력 확충 여론

한정근 기자 / 2019-06-14 10:22:59

군산과 중국 석도간 카페리 항로를 운항하고 있는 석도국제훼리(대표이사 김상겸)가 오는 29일부터 신조 카페리를 투입한다.

석도국제훼리에 따르면 새롭게 건조된 ‘군산펄 호’가 시험운항을 거쳐 오는 29일부터 본격 운항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현재 ‘스다오 호’와 ‘뉴시다오펄 호’ 등 2척을 운영 중에 있다. 이번에 새로 건조된 카페리는 ‘스다오 호’를 대체한다.

지난해 ‘뉴시다오펄 호’에 이어 올해 ‘군산펄 호’가 새롭게 투입됨에 따라 도내 유일 중국 뱃길이 한층 안정적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군산펄 호’ 는 ‘뉴시다오펄 호’의 쌍둥이 여객선으로, 1만9950톤 규모에 선장 170ｍ·선폭 26.2ｍ·선속 23노트의 제원을 가지고 있다. 이 배는 승객 1200명과 컨테이너 250TEU 동시 적재할 수 있고 군산과 석도 간 10시간 주파가 가능하다.

카페리 선박 2척이 운항될 경우 ▲5969억 원의 경제효과 발생 ▲신규 일자리 1142개 창출 ▲국제여객선터미널 및 인근 새로운 상권 형성 ▲일 평균 500명 이상의 관광객 방문이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지난부터 군산~석도 간 증편 운항되고 있는 반면 출입국 관리 인력은 턱없이 부족해 승객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실제로 군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여객수는 지난 2016년 16만9,787명이던 것이 2017년 18만4,046명, 2018년 23만7,695명으로 크게 늘었고, 올 들어 4월 말 현재 10만6,75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두배 가까이 늘었다.

그러나 이들의 출입국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은 출입국관리소 군산출장소 소장을 제외한 8명으로 이 마저도 민원 업무 담당 3명을 제외한 5명이 하루 1천여 명에 달하는 출입국 업무를 처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입국수속에만 3~5시간 가까이 소요되면서 승객 불편은 물론 자칫 출입국 관리에 구멍이 뚫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석도국제훼리 관계자는 “군산펄 호가 새롭게 투입되면 두 척의 신조선이 승객과 화물운송 등 군산항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고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