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나운동 A(남·54)씨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감염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22일 숨졌다.

A씨는 지난 20일 기력저하로 개인병원을 내원해 혈소판, 백혈구 감소 증상으로 익산의 대학병원으로 전원했으며, 21일 전북보건환경연구원 검사 결과 SFTS 양성 판정을 받았고 확진판정 하루 만인 22일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엉덩이 부분에 진드기에 물린 흔적이 있었으며 매주 7일 1회에 5~6시간 정도 밭농사 등 야외활동을 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주로 4~11월에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릴 경우 6~14일 잠복기를 거쳐 고열(38~40도),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나타내는 감염병이다. 예방백신이 없고 심하면 혈소판과 백혈구 감소로 사망할 수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나물채취나 야외활동 때 긴 옷을 입어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풀밭 위에 앉거나 눕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한편, 현재 전북에서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감염자가 총 7명 발생했으며 1명이 사망, 3명이 완치, 3명이 치료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