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육상 태양광 발전사업과 관련해 지역 중소기업들의 사업 참여가 사실상 불가능함에 따라 개선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김종식·문승우·나기학·조동용 군산지역 도의원과 전기공사협회 군산시협의회는 24일 군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만금 태양광 사업 모집 공모과정에서 군산지역 건설과 전기사업 업체가 사실상 패싱되고 있는 등 총체적으로 문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새만금 태양광 사업 민관협의회에서 지역업체 참여방안에 대해 의제를 선택했고, 소위원회 구성을 통해 보완키로 했으나 현재까지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새만금개발공사는 문제의 심각성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원칙론적인 얘기만 일삼고 대기업의 대변인 역할만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무엇보다 “현재 대기업과 발전사가 추진하고 있는 컨소시엄은 대다수 지역기업 참여가 2~3개 기업을 넘지 않고 있다는 말이 파다하다”며 “지역기업의 참여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이고 지역기업이 ‘을’이 되고 있어 과연 이 사업을 계속 추진해야 하는지 의문에 빠지게 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들은 “지금이라도 사업 공모를 지역기업이 실질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전면 보완하고, 아울러 공모사업 평가위원 모집 및 운영이 공정하게 운영되도록 개선해야 한다”며, “또한 자기자본비율 등 참여기준을 지역실정에 맞게 보완해 지역 중소기업의 참여조건을 보장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새만금 태양광 사업은 총 2.4GW 규모의 새만금 내측 재생에너지(태양광) 사업의 일환으로 공사비가 5~6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허가 및 건설기간은 오는 8월부터 2021년 12월까지로, 운영기간은 2022년부터 20년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