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절기를 맞아 냉방기 가동이 늘어나면서 냉각탑수 오염으로 인해 레지오넬라가 발병할 것에 대비, 군산시보건소가 예방에 나섰다.

레지오넬라증은 제3군 법정전염병으로 냉각탑수에 존재하는 레지오넬라균이 비말형태로 호흡기를 통해 감염된다.

이 균에 감염되면 2~12시간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 기침, 근육통 등 독감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고 폐렴으로 이어져 사망하는 경우도 있는 만큼, 만성폐질환자, 면역저하자, 흡연자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레지오넬라증 예방을 위해서는 2~3주 간격으로 냉각탑을 일시 중단한 후 이끼, 오물 등을 완전히 제거하고 새로운 물로 교체해야 하며 에어컨 필터와 물받이는 주 1회 이상 차아염소산나트륨(락스류)으로 소독하는 등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한편 군산시보건소는 레지오넬라증 사전 예방을 위해 대형건물 21개소를 대상으로 두차례에 걸쳐 보건환경연구원과 연계, 검사를 실시한 바 있으나 균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