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지역 저소득층 청소년들에게 쾌적한 학습공간을 제공하고자 운영중인 청소년공부방 이용실태가 저조해 활성화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청소년 공부방은 학습환경이 열악한 지역 저소득층 청소년들에게 면학분위기를 조성하고자 지난 1992년부터 추진중인 사업으로 현재 군산지역은 해신동을 비롯해 중미, 중앙, 오룡, 조촌, 나운2동, 소룡동 등 7개 지역이 운영중이다.

 하지만 일부 청소년공부방의 경우 이용 청소년은 불과 10명 남짓으로 당초 취지를 살리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저조한 이용률에도 불구하고 매월 관리자 인건비 50만원과 자원봉사자 10만원 등 60만원을 비롯해 월동기간인 12월에서부터 2월까지는 30만원의 난방비를 포함해 매년 1천여만원의 운영비가 투입되고 있어 시민들의 혈세가 낭비되고 있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특히 지난달 시의회 임시회 업무보고에서도 김성곤 의원(다 선거구)이 기존 청소년공부방 중 사용되지 않는 곳을 작은도서관으로 건립 활용하면 예산절감 효과가 있어 중복투자를 막을수 있다며 반영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에 시는 청소년공부방 활용이 저조한 것은 위탁기관의 의지가 미약하다고 판단, 매월 이용실적을 분석해 나가기로 하는 등 대책마련에 착수했다.

 이와 함께 청소년공부방 활성화를 위해선 청소년관련 단체와 연계한 사용방안을 검토중이며, 획일화 된 운영시간을 이용 청소년들의 편의에 맞춰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방안 등 다양한 대안을 구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청소년공부방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놓고 고심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