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변화하는 지역 여건에 발맞춰 버스노선을 조정할 계획이다.

 시에 따르면 현재 군산지역 시내버스는 총 104대(군산여객 52, 우성여객 52)가 55개 노선을 1일 1,148회를 운행하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시내버스 노선은 굴곡∙중복∙장거리노선이 과다하게 많고 배차간격 및 운행시간이 길며, 정시성∙신속성의 결여 등으로 조정이 요구되어 왔다.

 더욱이 신역사 준공에 따른 회차지 변경과 잇단 입주업체 증가로 인한 공단지역 증회 운행 필요, 비응항 완공에 따른 신설 노선 여론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굴곡∙중복∙장거리 노선의 비효율성을 최소화하고 평균 79.1 운행시간과 104.3 배차간격을 단축하는 노선조정안을 마련, 관련 행정절차를 거친 후 내년 1월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이번 예정안에 따르면 그동안 회차지 이전 민원이 야기됐던 미룡동 주공아파트 주변 회차지를 우성여객 차량은 우성여객 차고지로, 군산여객 차량은 옥구읍사무소 근처 갓길로 이전할 예정이며, 구암동 현대아파트 회차지는 올해 말 준공을 앞둔 내흥동 신역사로 변경해 대중교통 이용객 편의 도모 및 이용객 증가를 유도할 계획이다.

 여기에 최근 현대중공업과 두산인프라 잇따른 입주에 따른 협력업체 등이 군산에 속속 들어서고 있는 상황에서 공단지역 활성화를 위해 증회운행을 구상하고 있다.

 하지만 당초 신설 운행 예정이었던 비응항 노선은 차량대수 부족과 신역사 회차지 변경에 따른 문제로 내년도 상반기 중 다시 검토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2008군산방문의해에 발맞춰 시내버스 운행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선조정을 시행할 계획”이라며, “시민들의 충분한 의견 수렴을 거쳐 시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