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암동과 조촌동 등 노후하고 협소한 주민자치센터들이 센터 신축에 나서고 있지만 마땅한 부지를 확보하지 못해 비상이 걸렸다.
먼저 디오션시티 개발로 2017년 6월 15,517명 대비 2019년 6월 현재 인구가 21,171명으로 2년 사이 5600여 명이 증가한 조촌동의 경우 센터 신축이 시급하다는 의견이다.
당초 옛 조촌정수장 부지에 센터를 신축하려던 계획을 세웠으나 인근 부지에 들어서기로 한 조합원 아파트 건립사업이 차질을 빚으면서 계획을 철회하고 새로운 부지를 물색하고 있는 중이다.
약 230m²의 면적에 2층으로 건축된 현 센터는 너무 낡고 협소해 주민자치프로그램을 수행하기도 어려워 조촌동에서는 시영아파트 지하에 조촌동평생교육센터를 조성하고 이곳에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읍면동 청사신축 사업 제1순위인 경암동도 한국서부발전 군산지사 앞 공터에 주민센터를 신축하기 위해 지난달 시의회에 동의를 구했으나 “대로를 건너야 해서 위험하다”는 등 여러 이유로 부결돼 당장 대체 부지를 찾아야 하는 입장이다.
최근에 신축하는 주민센터 대부분이 30면 정도의 주차장을 갖춘 연면적 1500㎡ 정도 규모(건축비 36억 원, 부지매입비 별도)로 조성되기에 마땅한 부지를 찾는 게 쉽지는 않다.
경암동주민자치센터 관계자는 “현재 주민들이 기존 센터가 너무 낡고 좁아 불편해 빨리 이전해야한다는 마음을 모아 알아보고 계시며 두 세군데 정도 압축되고 있다”며 “청사신축위원회를 열어 후보지를 결정하고 시에 제안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밖에도 회현면과 미성동, 서수면, 옥서면이 신축을 계획하고 있다.
회현면은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과 연계해 기존 센터 자리에 복합청사로 건립하고자 계획 중이다. 미성동 역시 부지매입이 완료돼 하반기에 설계를 실시 내후년 말쯤 개관할 예정이다. 회현면과 미성동은 신축사업비 중 일부를 한전특별지원비로 충당한다. 서수면과 옥서면 역시 농촌중심지활성화 사업과 연계해 신축한다는 계획이다.
반면 옥도면의 경우 신축을 원하는 민원과 현 자리에서 주차장을 확보하고 리모델링을 할 수 있게 해달라는 민원이 엇갈려 내부적으로 검토 후 최종 결정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문지연 기자 (soma7000@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