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민들, 군산 꽃새우 품질향상 노력

농심-수협 등 상생협의체 구성

한정근 기자 / 2019-08-22 11:07:26

농심 새우깡 주원료인 군산 꽃새우가 수매포기 논란 이후 품질향상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당초 농심은 지난달 군산 꽃새우 비축분이 소진될 경우 전량 수입산으로 대체한다고 발표했으나 군산시수협을 중심으로 지역사회가 반발하자 계획을 백지화한바 있다.

이 당시 농심측은 재수매 조건으로 군산 꽃새우에 대한 확실한 품질보장을 군산시와 전북도에 요구한 바 있다.

이후 군산시수협과 군산시조망협회, 군산시, 전라북도, 농심, 농심 협력업체들은 상생협의체를 구성해 군산 꽃새우에 대한 품질 향상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따라 농심 협력업체는 조개 껍질 등 꽃새우에 포함될 만한 이물질 제거를 위해 약 10억원을 들여 이물질 선별기를 연말까지 수입해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협력업체는 해망동 수산물연구·가공거점단지 내에 별도의 가공기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꽃새우 조망어선들의 경우 해상에서의 1차 선별을 위해 별도의 선별기를 설치키로 했다.

이와 함께 꽃새우 신선도 유지를 위해 50억원을 투자, 냉장 위생 위판장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기존 낡은 나무 어상자를 플라스틱 어상자로 교체하는 등 주변 환경 정비 대책을 강구했다.

이태근 군산시수협 해망동위판장장은 “이번 수매 포기 사태를 계기로 군산 꽃새우에 대한 품질향상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군산 꽃새우에 대한 인지도 및 브랜드가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