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교도소(소장 김영식) 장애인 재활직업훈련관 수용자들이 전국장애인 기능경기대회에서 최고의 영예인 금상(상금 600만원)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한국장애인 고용공단과 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 주관으로 열린 이 대회는 지난달 24일부터 27일까지 전주에서 개최됐다.
이 대회 금상을 수상한 수형자 서모씨는 지적장애 3급으로 다른 장애인과 달리 제과제빵교육을 받는 데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전담 훈련교사와 외부강사가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맞춤형 훈련과 지적장애 한계를 극복하고자 하는 노력을 발휘한 결과 금상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서씨는 "도움을 주신 군산교도소 관계자들과 지도강사에게 감사드리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출소 후 습득한 제과제빵 기술을 가지고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해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군산교도소는 김경구 시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자체적으로 금상 수상 시상식을 마련했다.
김경구 시의장은 "교도소에 수용되어 있는 어려운 환경과 더불어 장애를 가진 상황에서도 성실하 제과제빵 기술을 습득하고, 나아가 금상까지 수상했다는 사실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김영식 소장은 "신체의 불편을 극복하고 어려운 환경에서도 성공적인 사회복귀를 위해 지속적으로 기술을 연마해 출소 후 생활의 터전을 가꾸는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내실 있는 직업훈련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교도소 재활직업훈련관은 전국 직업훈련교도소 중 유일하게 장애인 수형자들을 선발해 직업훈련을 하는 곳으로 2003년에 개관, 3층 건물 내에 훈련실습장과 수용거실 및 부대 편의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