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의집, 가족과 함께하는 추억의 가을운동회

1~4세대 참여 효 의미 되새겨

한정근 기자 / 2019-10-14 17:26:53

군산시 서수면에 소재한 노인요양시설인 보은의집(원장 정헌주)에서는 지난 12일 ‘가족과 함께하는 추억의 가을운동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1세대에서부터 4세대가 참여한 가운데 조금씩 잊혀져가는 효 의미를 되새기고 가족의 참된 의미를 깨우치기 위해 마련됐다.

어르신과 가족, 직원과 자원봉사자 등 230여 명이 참여한 이날 행사에서는 7080아랑고고팀의 장구를 이용한 아랑고고의 식전공연으로 시작됐다.

이어 가족포토상 시상식에서는 이병국 어르신과 송귀남 어르신 가족이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2부 운동회에서는 큰공 굴리기, 풍선터트리기, 붕어빵과자 이어 넘기기, 김치통 쌓아 이어달리기, 공 오래 튕기기, 미션 수행하기, 낙하산 오재미 넣기 등이 진행됐다.

운동회에 참석한 보호자는 “어르신들만 계시는 곳에서 이렇게 큰 운동회를 한다는 것이 놀라웠고 시설이라는 선입견에 대해 깰 수 있는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며, “정말 오랜만에 부모님을 모시고 웃음꽃을 피우는 아주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정헌주 원장은 “어르신들을 모시고 가족과 함께하는 추억의 가을운동회를 통해 효가 위에서 아래로, 아래에서 위로 자연스럽게 이어져가기를 희망한다”라며, “즐겁고 재미있고 신나는 운동회가 되어 소중한 추억을 담아가는 시간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2001년 개원한 보은의집은 130여 명의 어르신과 80여 명의 직원들이 함께 생활하는 도내 굴지의 노인요양시설로서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5회 연속 최우수시설평가를 받았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