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항을 통해 수출하려던 제주산 불법폐기물이 수출길이 막히면서 군산에 그대로 보관되자 군산시가 제주시 등에 수차례 처리를 요구 지난 16일 최종 처리완료됐다.

이 압축폐기물은 제주시 생활폐기물로 평택시 소재 업체에 위탁됐으나 위탁받은 B업체가 이를 불법으로 수출하려다 수출길이 막히게 됐다. 이에 군산항에 야적돼 방치돼 있다가 A사 물류창고로 이적해 장기간 방치됐던 폐기물이다.

이후 시가 처리에 나섰지만 B업체 대표의 소재파악이 되지 않는 등 원인자 처벌이 쉽지 않자 제주시를 직접 방문 제주시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환경부와 평택시에도 수차례 방문해 처리 방안을 찾았다.

아울러 지역구 국회의원과도 협의해 해당 지자체에 조속한 처리를 꾸준히 요구하는 등 처리 방안을 마련해 지난 5월부터 지난 16일까지 약 5개월에 걸쳐 8,200여 톤의 제주산 불법폐기물을 전량 처리했다.

채왕균 자원순환과장은 “앞으로도 불법투기 폐기물을 수시 파악하고, 발생우려사업장들에 대해서는 특별점검 등을 통해 불법폐기물이 원천적으로 발생되지 않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산시에 따르면 올해 초 군산 환경부 지정폐기물소각장에 반입됐던 불법폐기물 750톤 중 530톤은 반출되었으며 220톤은 처리업자가 연내에 처리하겠다는 계획서를 제출하는 조건으로 집행유예를 받은 상황으로 연내 처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