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장 여성정치인으로 유명한 김옥선(73) 전 3선 국회의원이 사기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

전주지검 군산지청은 12일, 서천군 장항읍 소재 사회복지법인 E법인 소유 부동산 소유권 이전을 내세워 계약금 명목으로 2억원을 편취한 혐의로 김씨를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004년 4월 자신이 이사장으로 활동중인 복지법인 명의의 땅 소유권을 이전해주겠다며 계약금 명목으로 2억원을 받은 후 소유권이전을 해주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7대, 9대, 12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과거 14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하기도 했다.

김씨는 검찰에서 “땅을 팔려고 했으나 자치단체의 기본재산처분허가가 나지 않아 팔지 못했을 뿐”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