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맞아 군산 지곡동에 위치한 돼지꿈 식당에서는 17일 관내 어려운 노인 120명을 초대해 무료식사를 대접하고 위로했다.

지난해 서울에서 식당을 운영하다 고향에 내려와 정착한 전용배 사장은 “어른들을 볼 때마다 부모님이 생각났다”며 “비록 작지만 식당을 운영하면서 평소 생각해 오던 경로잔치를 하게 돼 보람되다”고 말했다.

이날 잔치에는 수송동(동장 이덕봉)에서도 전 직원이 경로잔치에 참여해 음식을 나르고 어르신을 접대하는 등 경로효친 실천에 동참했다.

또한 수송동 삼학교회(목사 류은택)에서는 교인들이 정성을 모아 담근 김치 10kg들이 20박스를 외롭게 살아가는 관내 독거노인들과 장애우 세대에 전달하는 등 수송동에서 이웃사랑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남부교회(목사 서상옥)에서는 생활이 어려운 노인 4명을 선정, 지난 6월부터 매달 백미 1포와 우유 등을 제공하고, 전기․수도요금을 대신 납부해 줌은 물론 교인들이 가사봉사 도우미 역할을 해 귀감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