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에 따르면 기존 45%에 불과하던 군산전북대병원 토지보상율이 최근 재감정을 마무리하고 협의매수를 진행한 결과 11일 기준 보상율이 76%로 껑충 뛴 것으로 집계됐다.

시는 군산시 사정동 군산전북대병원 부지 33필지, 10만 3497㎡ 가운데 미보상 토지 5만 6610㎡를 대상으로 군산시, 전북도, 토지주 등이 선정한 3곳의 감정평가사에 의뢰해 재감정을 실시했다.

재감정 이후 11일 현재 토지보상 현황은 전체부지 33필지, 10만 3497㎡, 토지주 39명 가운데 24필지, 7만8905㎡, 28명에 대해 토지보상을 완료해 76%의 보상율을 기록하고 있다.

나머지 토지주 2명은 협의매수를 진행중이고, 9명의 토지주는 전문법인에 보상업무를 의뢰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시는 미 보상 토지 매입을 위해 지속적인 협의에 나설 계획이지만, 협의가 지연될 경우 강제 수용 등의 절차도 진행할 검토할 계획이다.

관련법상 토지 강제수용 기준이 전체 매입대상 면적의 67%인데, 이미 보상율이 76%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군산전북대병원은 시민 건강과 밀접한 지역 현안사업인 만큼 잔여부지 협의매수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며 “이미 토지면적 3분의 2 이상을 확보한 만큼 도시계획결정, 실시계획인가, 사업시행자 지정 등의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전북대병원은 군산시 사정동 194-1번지 일원에 오는 2025년까지 보상비 156억원을 포함한 총 1853억원(국비 556억원, 시비 204억원, 병원자체 1093억원)을 투자해 지하 3층 지상 9층 500병상 규모로 신축되며,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연구지원센터와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장례식장 건물 등이 별도로 들어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