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기름 유출 사고와 관련해 죽음의 바다를 되살리기 위한 봉사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군산시청소년문화의집(관장 정건희)은 오는 22일을 서해안 기름 유출에 따른 청소년 및 시민봉사 활동의 날로 정하고 기름 수거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이날 봉사자들은 태안 십리포와 구름포 일대를 찾아 오후 5시까지 봉사활동을 벌일 예정이며, 참가한 청소년들에게는 봉사활동 시간 확인서를 발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례회를 마치 군산시의회(의장 양용호) 의원들도 군산앞바다까지 흘러온 기름덩어리를 치우기 위해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섰다.

 시의원들은 오는 21일 기름피해를 입은 군산관내 도서를 방문해 피해상황을 살펴본 후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양용호의장을 비롯한 의원과 의회사무국 직원 등 총 32명은 기름피해를 입은 연도와 개야도를 찾아 해안가로 밀려온 기름덩어리 제거작업에 나선다.

 이에 앞서 시의회는 행정당국에 도서 어민들의 생계문제가 달려 있는 만큼 해양유출 유류제거 수매제도 시행과 개야도 김양식앞에 오일펜스 추가설치 등 기름유출로 인한 피해예방 대책마련을 조속하게 세워줄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이와 함께 국제와이즈멘 전북지부(회장 성광문)도 오는 22일 새터민 합동결혼식 이후 회원들과 함께 기름 제거 봉사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이날 회원들은 하루 아침에 생계 터전을 잃은 어민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 재기의 의지를 복돋아 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