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민적으로 흡연문화가 확산되는 가운데 이제는 지방자치단체 청사나 중·소규모 사무실·공장에서도 담배를 피우다 적발되면 2~3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이와 관련 보건복지부는 지난 24일 금연구역 확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국민건강증진법 시행 규칙'을 지난 4월 개정한 후 3개월간 계도기간을 거쳐 전면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연면적 1000㎡ 이상의 사무용 건물·공장과 함께 모든 정부 청사 및 지방자치단체 청사에서 이날부터 흡연이 전면 금지된다.

 그동안은 연면적 3000㎡ 이상의 사무용 건물이나 공장, 복합용도 건물 내 2000㎡ 이상의 공장·사무실, 1000㎡ 이상의 정부 청사가 금연구역이었다.

 새로 금연 건물로 지정받은 건물들은 연말까지 반드시 흡연구역을 따로 정해 운영해야 하며 이를 어길 경우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

 특히 금연 건물로 지정받은 복합건물 내에서 영업하는 PC방과 만화방의 경우 업종 성격을 감안해 흡연을 허용하돼 연말까지 차단벽 설치 등을 통해 흡연구역과 금연구역을 엄격히 분리토록 했다. 이를 어기면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 처벌을 받는다.

 다만 신규 영업장은 연말까지 계도기간 없이 곧바로 차단벽 설치를 의무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