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양경찰서(서장 이수찬)는 태안 앞바다 원유 유출사고로 인한 관내 해상으로 유입되는 오염물질 수거 등 방제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해 오는 21일 ‘제54주년 해양경찰의 날’ 행사를 취소한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군산해경은 방제작업을 돕기 위해 경찰서와 파․출장소 근무인원 중 80여명을 군산시 옥도면 연도 해안가와 충남 서천군 해안가 오염현장에서 방제작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기름 유출사고로 피해를 입은 지역주민들의 시름과 자원봉사자의 헌신적인 봉사정신을 감안, 최소한의 치안경력을 제외한 경찰관과 전경을 사고현장에 투입 해 방제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모든 행사를 취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군산해경은 지난 7일 태안 앞 바다 기름유출 사고 당일부터 경비함정을 사고현장에 파견해 해양오염 방제작업을 하고 있으며, 지난 16일 부터는 군산시 옥도 해상 등에서 태안 앞바다 기름유출 사고로 떠내려온 타르 덩어리 수거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