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말을 맞아 종합병원 및 건강검진센터를 찾아 건강검진을 받기 위한 직장인들과 시민들로 연일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2003년 산업안전보건법이 일부 개정돼 직장인은 건강검진을 받지 않을 경우 사업주는 물론 대상자에게도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되기 때문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군산지사에 따르면 올해 건강검진 대상자는 총 5만5168명으로 지난 11월말 현재 건강검진을 받은 대상자는 2만4742명으로 전체 44.85%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직장의료보험 대상자 중 검진자는 64.37%인데 비해 지역의료보험 대상자 중 건강검진을 받은 대상자는 31.25%에 머물러 일반 시민들의 건강검진 검사율이 저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말을 맞아 건강검진을 받으려는 직장인과 시민들로 병원들이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건강검진을 미뤄 온 직장인들과 시민들이 병원에 한꺼번에 몰리고 있고 일선 병원들은 평상시에 비해 2~3배 가량 건강검진자들이 급증하고 있는 실정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평소 5분이면 가능한 검사를 받기 위해 1시간 이상 기다려야 하는 불편이 야기되고 있다.
직장인 이모씨(29)는 “업무로 인해 건강검진을 계속 미루다 아직까지 못 받았다”며 “과태료를 물지 않기 위해 이번주안에 반드시 건강검진을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종합건강검진센터 관계자는 “최근 건강검진을 받기 위해 하루 평균 100여명의 센터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