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앞바다 기름유출 피해와 관련해 군산 도서지역에 대한 본격적인 보상작업이 착수될 전망이다.

 24일 군산수협(조합장 임성식)에서는 연도 등 5개 어촌계장과 수협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유류오염피해에대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 회의’를 개최하고 이번 기름유출 피해와 관련 향후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에 앞서 대책위는 지난 20일 다른 지역에 비해 피해규모가 큰 연도 2명을 비롯해 명도, 방축도, 관리도, 개야도, 말도 각각 1명씩 총 7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비상대책위를 구성하고 임성식 수협 조합장을 위원장으로 추대했다.

 24일 회의에서 대책위는 ▲향후 방제활동에 대한 논의 ▲어장 피해에 대한 보상 부분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하고 대응방안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대책위는 “타르 덩어리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현재 대부분 도서지역 방제작업이 원활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지자체의 방제 봉사활동을 강화를 요구했다.

 또한 “태안 기름유출 사건은 국가적 재앙인 만큼 피해 보상과 관련해서는 정부가 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며, “이후 어업피해에 대해선 선보상을 지급한 후 나머지 부분에 대해선 보험사와 추후 논의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대책위는 보험회사와 협의해 각 어촌계별 어장피해 규모를 파악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대책위는 군산 도서지역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관련해 이번주 내 타르덩어리 확산 추이를 살펴본 뒤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