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진 경사(오른쪽)가 러시아청년이 13년만에 아버지를 상봉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이혼한 어머니를 따라 러시아로 떠났던 10대의 러시아 청년이 13여 년이 지나 경찰의 도움으로 마침내 아버지를 찾게 됐다.
군산경찰서(서장 임상준) 경장파출소에 근무하는 이중진 경사의 적극행정이 가족을 만나게 해준 결정적 역할을 해주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중진 경사는 13년 전 헤어진 아버지를 찾고 싶다는 K군(18)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했다.
이후 이 경사는 K씨를 상대로 어릴 적 살던 동네, 아버지 예상 연령 등을 추정해 대상자의 범위를 좁히는 등 노력한 결과 13년만에 극적으로 부자상봉을 이뤄지게 했다.
K씨는 “아버지를 찾아준 친절한 한국경찰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아버지 A씨(50)는 “헤어진 아들과 연락할 길이 없어 보고픔을 참고 살았는데, 지금 이렇게 만난 것이 기적 같다”고 말했다.
이중진 경사는 “내 가족을 찾는다는 심정으로 청년의 아픔에 공감했다. 멀리에서 온 러시아 청년에게 좋은 결과를 안겨줄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