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양경찰서(서장 조성철)에 따르면 17일 오전 10시께 군산시 비응도동 비응항 수협저유소 인근에서 SUV차량 한 대가 바다로 추락했다.
당시 현장 신고자는 지인의 차량이 항포구 추락 방지턱을 넘어서는 것을 목격하고 119에 신고했다.
군산해경이 출동해 현장을 확인한 결과 차량은 다행히도 항 안벽에 설치된 계단에 막혀 바다에 추락하지 않았으며, 운전자 이모(59) 씨와 동승자 정모(58)씨는 차량을 자력으로 빠져나와 이마 출혈과 정강이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김인 군산해양경찰서 해양안전과장은 ″이번 사고는 차량이 바다로 빠졌을 경우 수온이 낮아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지만 안벽에 설치된 계단 덕분에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항포구에서 차량을 운행하거나 정차할 경우 반드시 위험 요소를 파악하고 안전 구역에서 운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