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별진료소 진료 광경

군산시는 8번째 확진자 A(62·여)가 도내 첫 번째로 지난 1월 31일 오후 3시경 확진판정을 받았다. 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하고 24시간 비상 근무체제를 유지하며 군산 시민들에게 더이상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을 다 하고 있다.

보건소 직원들은 코로나19가 발생함에 따라 질병관리본부의 역학조사관들과 함께 확진자 동선을 파악하기 위해 GPS와 카드사용 내역 등을 추적하며 역학조사를 벌이고 접촉자들을 찾아 검체 의뢰 및 자가격리와 능동감시에 나서고, 방문장소에 대한 방역을 실시하는 등 수많은 일들을 진행한다.

선별진료소 근무자들들에게 보내온 시민들의 감사편지.

24일 현재 군산에서는 총 5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3명이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하고 2명이 군산의료원에 격리돼 있다.

군산시 보건소는 지금까지 5명의 확진자에 대한 206명의 접촉자와 능동감시를 실시했으며 이 중 20명에 대해 자가격리 및 능동감시를 진행 중이고 186명이 자가격리 해제됐다.

코로나19 관련해 24일 현재 1271명의 검체를 의뢰해 5명이 양성확진 판정을 받은 것 외에 1,243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23명이 진행 중이다.

군산시는 3개반 7명의 방역전담반을 운영해 매일 다중이용시설(역, 터미널, 공항 등)에 대해 소독을 실시하고 군산의료원 외곽 및 응급실, 복지시설, 신천지 관련 장소 등 다양한 곳에 대한 방역소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관련해 대구에서 온 확진환자들이 입원중인 군산의료원에 대해서는 철저한 관리로 군산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아직까지도 군산시는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지만 언제 끝날지 모르는 이 기나긴 싸움에서 시민 피해를 최소화하고 시민들이 안전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일선 현장에서 총력을 다하고 있다.

장기화되는 이 싸움에서 깊어가는 피로와 지쳐가는 체력 속에서도 오직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기 위해 오늘도 보건소 직원들은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며 일해가고 있다.

전형태 보건소장이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관련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이어 “군산시보건소는 확진자 발생시 1차 확진자의 진술로 동선을 정하고, 2차로 GPS 및 카드사용내역 등을 통해 2차 동선을 확정하는데, 철저한 조사를 거치다 보면 피해자 진술과 역학조사관계가 달라지기도 한다”며 “이러한 과정에서‘~카더라 통신’이나 ‘가짜뉴스’가 나돌고, 보건당국을 원망하는 소리를 듣곤하는 데 우리 시민여러분께서는 시에서 발표 하면 믿음을 가지고 따라주시고 최선을 다하고 있는 우리 직원들에게 힘을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보건소 보건사업과 김연실 과장은 “우리 보건소 직원들이 어려운 여건에서도 스스로 업무를 잘 해주고 있어 정말 감사함을 느낀다”며 “콜센터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하루 12시간 넘는 감정노동으로 인해 지치기도 할 텐데 최선을 다해 근무하는 모습에 미안함과 고마움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사태로 격무에 시달리는 군산시보건소에는 근무자들을 격려하고 위로하기 위한 시민들의 편지와 지원물품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