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황금연휴 주요 관광지 북새통...사회적 거리두기는 무색

원도심·고군산군도·맛집 등 발길 이어져, 일부 관광객 마스크 미착용 등

한정근 기자 / 2020-05-04 16:01:44

코로나19 여파로 관광객이 급감했던 군산지역이 지난달 30일부터 시작된 징검다리 황금연휴를 맞아 주요 관광지가 북새통을 이뤘다.

하지만 오는 5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임에도 일부 관광객의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등 지역감염 불씨가 되살아날까봐 우려하는 여론도 확산되고 있다.

군산지역은 지난달 30일부터 원도심을 중심으로 고군산군도, 철길마을을 비롯한 관광지는 물론 주요 맛집 등에 발길이 이어지면서 모처럼 지역사회가 활기를 되찾았다.

먼저 원도심은 근대시간마을은 물론 근대역사박물관, 진포해양테마공원, 일본식가옥 등이 관광객으로 북적였다.

관광객들은 근대문화를 보유한 군산시 곳곳을 둘러보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와 함께 이성당과 안젤라분식, 영화원, 국제반점, 나들목 등 주요 맛집들도 연일 몰려드는 손님들로 분주한 시간을 보냈다.

여기에 경암동 철길마을도 하루 평균 4000여 명이 넘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관광객들은 주요 포토 스팟에서 사진촬영을 하는가 하면 교복을 대여해 시간여행을 떠나는 등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또한, 천혜의 자연을 보유한 고군산군도는 30일부터 3일까지 4일간 3만2천여 대의 차량이 방문하는 등 올 들어 가장 많은 차량이 고군산을 찾았다.

요일별로는 연휴 첫 날인 30일 9,176대로 가장 많았고, 1일에는 9,083대, 2일 8,415대, 3일 6,003대가 고군산군도를 찾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외에도 근대역사박물관을 비롯한 주요 시설의 경우 코로나19로 휴관임에도 수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등 황금연휴 기간 주요 관광지가 밀려드는 관광객들로 홍역을 앓았다.

군산~제주 간 하늘길도 높은 탑승률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5일까지 일주일간 한시적으로 군산~제주 노선을 운항중이며, 예약률의 경우 90% 이상을 기록하는 등 해외로 여행을 가지 못하는 항공수요가 제주로 몰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관광객 증가 요인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소강상태로 접어드는 상황에서 황금연휴를 맞아 모처럼 여행을 통한 휴식을 취하려는 관광객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특히 군산지역은 최근 맛있는 녀석들과 맛남의 광장 등 유명 TV프로그램을 통해 소개되면서 관광객 유입이 더욱 늘어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지만 일부 관광객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거나 일부 맛집은 수많은 대기행렬에도 불구하고 거리유지는 지켜지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이와 함께 원도심은 이 기간 수많은 관광객 차량이 방문하면서 극심한 교통혼잡을 야기하면서 또 다시 교통문제가 해결과제로 대두됐다.

원도심 일대 구간들은 가뜩이나 좁은 도로 구간에 양쪽 차량이 주차돼 있는 상태에서 차량들이 몰리자 양 방향 교행이 불가능해지면서 대형 주차장을 방불케했다.

이로 인해 일부 운전자간 고성이 오가는 등 볼썽 사나운 장면이 연출됐고, 보행자들 또한 차량들로 인해 안전을 위협받는 등 혼잡을 이뤘다.

영화동에 사는 이모씨(50)는 “황금연휴를 맞아 코로나19로 침체에 빠진 지역경제가 모처럼 활기를 띠었다”며, “하지만 원도심을 비롯한 고군산군도 등은 고질적인 교통난으로 관광객들이 불편을 호소한만큼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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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민 2020-05-06 06:17:52

짬뽕집들 대박에 군산짬뽕라면도 대박 기원합니다

제대로 2020-05-05 07:40:01

만남의 광장이 아니라 맛남의 광장이지. 티비 프로그램,

바람잘난없는군산 2020-05-05 06:55:10

단독] 항공기 1시간 넘게 선회..승객들 \"불안\"

조선우 입력 2020.05.04 22:22

[KBS 전주]
[앵커]

제주에서 출발해 군산으로 오던 항공기가 제때 착륙을 못 하고 1시간 넘게 공중을 헤맸습니다.

미군이 군산공항 활주로를 갑자기 막아 빚어진 일인데요.

이유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조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후 1시 20분, 제주를 출발한 대한항공 KE1918편.

어찌 된 영문인지, 군산공항 근처까지 왔다가 주변을 맴돌더니, 무안공항 쪽으로 방향을 틉니다.

아래로 갔다가 다시 군산공항으로 항로를 바꾸길 여러 차례.

한 시간이면 도착했어야 할 여객기는 두 시간이 지난 오후 3시 34분이 돼서야 착륙했습니다.

1시간 넘게 공중에서 헤매고 도착이 지연되는 동안 승객들은 이유조차 알 수 없었습니다.

[승객/음성변조 : \"20분 정도 기다리라고 했다고 하는데 한 시간 정도 지나니까 방송을 안 해서. 한 번만 방송하고 한 시간 넘도록 방송을 안 하냐고 그래서 민원이 조금 있긴 있었죠.\"]

미군 측이 사전 연락도 없이 활주로를 닫아 빚어진 일입니다.

[군산공항 관계자/음성변조 : \"군사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저희한테 통보하지를 않습니다. 그래서 저희로서도 좀 답답한 상황이었고요.\"]

미군은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당시 훈련은 없었다면서, 활주로가 어떤 상황이었는지에 대한 설명은 하지 않았습니다.

코로나19로 멈췄다가 연휴 기간인 내일(5)까지 임시 운항에 들어간 군산-제주 간 항공편.

미군의 무성의한 태도에, 승객 백30여 명은 영문도 모른 채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조선우 기자 (ssun@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