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유도 각종 전동기구 난립 ‘위험’

안전장비 미착용·과속·추월 등 단속 시급

한정근 기자 / 2020-05-07 10:13:36

코로나19 발생에도 불구하고 선유도를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관광객들은 차량을 비롯 자전거, 오토바이, 전동스쿠터 등 다양한 운행기구를 통해 천혜의 섬 선유도 관광을 만끽하고 있다.

하지만 섬 지역 여건상 협소한 도로 여건속에서 각종 전동기구가 난립하면서 사고위험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일부 운전자들은 안전모 등 기본적인 안전장비를 착용하지 않은 채 질주에 나서고 있어 자칫 사고시 인명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선유도에서는 전동스쿠터를 비롯해 다양한 전동기구가 시간당 1만5천원에서 2만원 가량에 대여되고 있다.

그러나 도로를 운행하는 전동기구 임에도 일부 대여점은 운전면허증 확인 절차 없이 대여행위를 하고 있다.

이들 전동기구들은 최대 30~40km까지 속도를 내고 있으며, 일부 운전자들은 과속과 추월로 아찔한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또한, 일부 운전자들은 도로가 아닌 인도로 운행을 하면서 보행자들의 안전도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함께 이들 운전자들은 선유도 내부가 아닌 인근 도로까지 질주하면서 일반 차량들의 운행에도 지장을 주고 있다.

이같은 이유는 이들 전동기구에 대한 안전수칙 등이 마련되지 않거나 이행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도로교통법상 전동기구는 오토바이와 같은 원동기장치로 분류돼 있어 운전면허가 있어야 탈 수 있고 차도에서만 운행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

관광객들은 전동기구가 난립함에 따라 향후 사고 예방을 위한 관계기관의 계도 및 단속손길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관광객 홍모씨(40)는 “전동기구 등이 좋은 운행수단이지만 먼저 안전확보가 우선돼야 한다”라며,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안전수칙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