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대도심 시민 휴식처로 각광을 받고 있는 은파유원지가 현수교 완공을 앞두고 주변 여건이 개선되야 한다는 여론이 설득력있게 제기되고 있다.

 현재 은파유원지는 평일에는 물론 주말이면 가족 단위 시민들이 은파수변무대와 인라인스케이트장을 즐겨 찾고 있고, 웰빙바람과 함께 산책과 달리기 코스로 각광을 받으며 많은 인파가 은파로 몰리고 있다.

 하지만 편도 1차로로 인한 반복되는 차량 정체와 교통 체증에도 불구하고 버젓이 불법 주∙정차를 일삼는 운전자, 더욱이 시 차원의 단속이 전혀 이뤄지지 않으면서 은파가 몸살을 앓고 있다.

 더욱이 현수교가 완공될 경우 은파유원지 전체가 주차장이 될 것이라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현실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시의 발빠른 대응이 요구된다.

 이에 뜻있는 시민들은 은파유원지의 고질적 체증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선 현수교 인근 약 2천여평의 부지를 매입해 주차장을 조성할 경우 약 5백여대의 차량주차가 가능해지므로 상당부분 해소가 되고 주차장 부지 또한 수심이 약 1m 내외로 부지 조성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란 의견을 내놓고 있다.

 또한 은파유원지 주변에 들어서는 리젠시빌과 롯데 인벤스가, 금광 베네스타 등 각종 대형 아파트가 들어섬에 따라 개통 준비중인 은파 제방과 은파 고개를 관통하는 도로를 하루속히 개설해 한쪽 방향은 진입만을 한쪽 방향은 진출로 통제해 차량 흐름을 원활히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벚꽃철처럼 전면 차량을 통제하자는 의견을 내놓고 있지만 이 부분은 관광객들의 접근이 불편해 오히려 반대급부 현상을 초래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미룡동에 사는 정모(45)씨는 “주말이면 가족들과 은파를 찾고 있지만 차량을 가지고 진입할 경우 1시간이 넘는 정체를 겪곤 한다”며 “이같은 차량정체로 인해 군산시민들은 물론 외래객들의 방문시 은파유원지의 이미지 저하는 불을 보듯 뻔하다”고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장미동 차모(50)씨는 “은파유원지는 우수한 관광자원을 보유한 군산시의 대표적인 시민 휴식처임에도 시 차원에서 이를 활용하지 못하는 행정이 아쉽다”며 “특히 시민들의 혈세를 들여 도로변에 철쭉 등을 심고도 관리부실로 잡풀로 뒤덮히는 실정을 볼 때 과연 관광도시 군산을 구현하는 시 행정에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현수교 완공이 곧 이뤄지는 가운데 향후 시 차원의 특단의 대책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은파유원지를 찾는 시민들의 불만 여론은 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