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추진하는 전봇대 지중화 공사중 지자체가 부담해야 할 공사비가  1/2로 조정돼 지자체 부담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기존 지중화 공사는 지자체가 전체 공사비의 1/3 또는 1/2을 부담하고 나머지를 한국전력이 부담하는 형식으로 진행했다.

한국전력 군산지점(지점장 고반영) 관계자에 따르면 전국 지자체에서 지중화 공사 요구가 급증한 관계로 한전이 확보한 예산을 이미 다 사용해  더 이상  1/3 공사를 진행할 없다는 것.

따라서 2008년부터 시작되는 전국 모든 지중화 공사는 지자체와 한국전력이 똑같이 공사비1/2씩 부담해야 한다.

이에 따라 현재 군산에서 진행되고 있는 지중화 공사도 군산시가 전체 공사비의 1/2을 부담해야 공사 진행이 가능하다.

현재 군산에서 진행되는 지중화 공사는 대학로이며 지난해 12월 27일자로 일부구간(명사동 사거리에서 주공2차 아파트) 공사가 마무리 됐다.

이번에 준공된 지중화 공사는 군산시가 총 공사비 4,038백만원중  13억원을, 한국전력이 나머지 3.958백만원을 부담한 것이다.

대학로 나머지 구간인 주공2차 아파트에서 극동주요소 사거리 구간은 시가 부담해야 될 공사비 미확보로 당분간 공사가 어려운 상황이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대학로 잔여 구간 공사는 현재 군산시 재정 상태에서는 자체 예산을 가지고 진행하기에 무리다”고 말했다.

지중화 공사는 단순히 전기선만 지하로 매장하는 것이 아니라 상․하수도관 , 가로수, 보도블록 교체를 해야 하기 때문에 추가 비용이 든다는 것.

이에 따라 군산시는 나머지 지중화 공사를 마무리하기 위해 정부에  재정 지원을 요청한 상태이며  정부의 지원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