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현장에서 수십톤의 철근을 훔친 일당과 이들이 훔친 철근을 사들인 고물상이 경찰에 붙잡혔다.

 군산경찰서는 8일 공사장에 보관 중인 철근을 훔친 김모씨(45)에 대해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함께 범행을 저지른 고모씨(33)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는 한편 이들에게 훔친 철근을 사들인 고물상 업자 홍모씨(55)를 장물취득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달 초순경 구암동 H아파트 인근 공사 현장에 적재해 있던 철근 23톤(1500만원 상당)을 크레인을 이용해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건 직후 피해 철근 규모가 큰 것으로 미뤄 크레인 등 장비를 이용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판단하고 크레인 소유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벌인 끝에 김씨 등을 검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