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지난해 하반기 국토교통부 공모로 선정된 군산시민문화회관 도시재생 인정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먼저 시민문화회관의 건축학적 의미와 가치를 살려 리모델링을 한 후 효율적인 시설 운영에 초점을 맞춘 민관협력형(PPP형)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운영중심의 민관협력형(PPP형) 도시재생사업은 국비지원을 받아 공공시설 건립이나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한 후 운영단계에서는 지자체가 모든 비용을 감당해야 하는 현실에서 시설 운영 적자를 최소화하는 방안이다. 지자체의 재정 부담은 감소시키고 우수한 콘텐츠를 제공해 시민의 만족도는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군산시는 10일 건축도시공간분야 국책연구기관인 건축도시공간연구소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시민문화회관 도시재생 인정사업 추진 협력을 약속했다.

특히 두 기관은 시설물 활용에 중점을 둔 건축기획으로 운영자 선정과 설계 공모는 물론, 전시, 이벤트, 공연 등 프로그램 시범 운영을 함께 시행해나간다.

또한 현재부터 리모델링 완료 이후까지 아카이빙(사업과 관련된 정보들을 조사·수집·기록·저장하는 전 과정)작업도 진행해 사업 추진의 전 과정을 시민들과 공유하고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계획이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군산시는 이미 SK E&S의 로컬라이징 사업 등 다양한 민간 협업 사업을 실행한 바 있다”며 “민간주도·민관협력이 국가 도시재생정책방향의 핵심인 만큼 이번 협약과 성공적인 업무 추진으로 군산시가 민관협력형(PPP형)도시재생사업의 선도 지역으로 다시 한 번 자리매김 하길 바란다” 고 전했다.

한편, 이번 시민문화회관 도시재생 인정사업은 국토교통부 주관 공모사업으로 지난해 12월 선정됐으며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에 걸쳐 총 사업비 90억 원(국비 50억 원)을 투입해 건물리모델링, 야외주차장 경관개선 등을 추진하게 된다.

도시재생 인정사업은 그 간 활성화계획을 수립해야만 정부지원이 가능했던 도시재생뉴딜사업과는 다르게 활성화 계획 수립 없이도 생활SOC, 임대주택·상가공급 등 긴급하게 추진할 필요가 있는 점 단위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정부지원을 해주는 제도이다.

지난해 도시재생특별법 개정(2019.11.28)으로 근거가 마련됐으며 규모에 따라 국비 10억 원~50억 원이 지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