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해중이던 화물선에서 화재가 발생해 선원 3명이 화상을 입고 해경 헬기로 긴급 후송됐다.

 군산해양경찰서(서장 이수찬)에 따르면 이날 화재는 9일 오전 10시께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 서쪽 162km 해상을 항해중이던 부선선적 컨테이너선 PANCON EXPRESS호(9,429톤) 기관실에서 화재가 발생해, 선원 3명이 화상을 입고 해양경찰 헬기로 인천 인하대 병원으로 후송했다고 밝혔다.

 이번 화재로 3등기관사 강태명(23)씨와 조기장 허청해(37∙중국)씨가 전신화상을 입었고, 1등기관사 유중기(47)씨는 얼굴 부분에 화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는 발생 30여분에 진화됐으며, 선박의 침수 위험은 없으나 자력으로 항해를 하지는 못하고 있어, 인근에 해양경찰 3003함이 화재원인 조사 및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 

 한편 화재가 발생한 컨테이너선은 지난 8일 부산항을 출항해 중국 연태항으로 항해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