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지역이 26일 오후부터 특급 태풍 ’바비‘의 영향권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철저한 대비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제8호 태풍 ‘바비’(중심기압 950hpa, 크기 중형, 강도 매우강)는 26일 저녁부터 27일 새벽 사이 전북 서해안지방에 100~300mm의 많은 비와 최대풍속 30~60m/s의 바람을 동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군산 지역에 가장 근접하게 지나갈 것으로 예상되는 시간은 밤 11경이며 군산에서 200km, 어청도 서쪽으로 130km 지점을 지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군산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26일 오전 군산시청 5층 재난종합상황실에서 협업부서 16개 부서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8호 태풍 ‘바비’ 예비특보에 따른 각 부서 조치사항을 점검하고 선제적 대응으로 피해 최소화를 위한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했다.
이에 따르면 항내 어선 512척 인양, 1267척 결박조치, 하·폐수처리장, 배수펌프시설, 수문 등 시설물 82개소, 건축공사장 45개소, 신호등·CCTV·교통안전시설물 869개소 상태 점검, 월명산과 청암산, 은파호수공원, 비응항데크 등 오후4시부터 상황종료시까지 차단 등이다. .
산사태 위험지역과 토석채취장 30개소에 대해서는 대응반 6개조 30명이 구성돼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인명피해 및 침수․산사태 위험지역에 대해서도 순찰을 강화했다. 20여 농가를 방문해 안내하고, 취약농가 40농가 유선 안내, 읍면동 마을 방송 및 농업인 재난문자도 발송했다.
또한 동백대교와 고군산교량(2개소)은 만일을 대비해 도로통제를 준비하고 응급복구장비 비상대기 중이다. 아울러 특보발효시 군산시 전직원 비상근무 발령 준비 중이다.
강임준 군산시 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태풍 대비와 총력대응에 만전을 다해 시민의 재산피해 최소화, 인명피해 제로화에 역점을 두고 가용 행정력을 총동원해 만반의 준비를 다할 것"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사업단은 태풍으로 인해 26일 저녁 8시부터 27일 새벽 6시까지 새만금방조제 도로를 전면 차단한다고 밝혔다.
문지연 기자 (soma7000@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