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서수면 일대 마을 암 환자 발생과 관련해 관계기관이 역학조사에 착수함에 따라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군산시 등에 따르면 서수면 관내 4개 마을에서 수년전부터 암 환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이 일대는 평소에도 악취로 인해 주민들이 두통은 물론 호흡 곤란 증세를 보이는 등 각종 고통을 호소해 왔다.

주민들은 이같은 원인으로 지난해 12월 이전한 A폐비닐 가공 공장을 지목해 왔다.

아울러 주민들은 주변 농공단지와 공장에서 나오는 매연과 악취도 질병 발생의 원인으로 의심하고 있다.

그동안 주민들은 이같은 원인을 밝혀내기 위해 토양오염조사와 복합악취검사를 진행했지만 모두 기준치 미달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는 이같은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군산시 서수면 환경오염도 조사 및 분석 용역’에 착수했다.

이번 환경오염도 조사는 서수면 소재 환경오염물질 배출시설 등을 대상으로 오염물질 배출 여부를 조사하게 된다.

또한 용역은 △기초조사 및 사회문화조사 △환경오염물질 배출현황 등 파악 △조사범위 환경오염도 조사(대기 오염도, 수질 오염도, 토양·퇴적물 오염도, 지하수, 폐기물 등)△환경오염도 조사 결과 분석 및 결과 도출 등이 과업이다.

이번 용역은 약 1년 여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를 토대로 폐비닐 공장과 농공단지와의 환경오염 개연성이 밝혀질 경우 환경부에 청원을 요청해 정밀 역학조사를 실시토록 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서수면 일대 마을 주민들의 암 발생 빈도가 높은 것과 주변 환경에 대한 개연성에 대해 환경오염도 조사를 하게 됐다”라며, “조사 대상이 광범위한 만큼 최종 원인 규명까지는 상당기간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