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항서 예인선 침몰, 해경 긴급 방제 작업
소량 기름 유출, 인명피해는 없어
군산 내항에서 준설 작업 중이던 예인선이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군산해경에 따르면 지난 20일 새벽 1시 14분께 군산시 해망동 금란도 북쪽 1km 떨어진 해상에서 정박 중이던 32톤급 예인선 A호가 침몰했다.
A호는 준설 작업을 마치고 인근 해상에서 대기 중 썰물 때 배가 기울어 좌주(물이 얕은 곳의 바닥이나 모래가 쌓인 곳에 배가 걸림) 되었다가 밀물이 차면서 배가 침몰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배안에는 선장과 선원 2명이 승선해 있었으나 인근 해상에서 함께 정박 중이던 예인선에 의해 구조됐다.
A호가 침몰하는 과정에서 소량의 기름 일부가 흘러나왔지만 해경은 이를 봉쇄해 추가 오염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20일 조수간만의 차가 워낙 크다보니 썰물 때는 배가 바닥에 닿고 밀물 때는 물살이 강해 침몰한 것으로 보인다”며 “조속히 배를 인양해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와 동시에 오염사고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방제 작업을 병행하겠다”고 전했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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